김혜경 “국민과 제보자께 진심으로 사과...끝까지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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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국민과 제보자께 진심으로 사과...끝까지 책임질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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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9일 공개석상에 나와 ‘과잉 의전’을 비롯한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씨는 “선거 후에라도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씨는 이어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 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여러 차례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가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한 뒤 김씨는 지난 2일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메시지를 낸 적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 연휴 이후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던 이 후보는 김씨 논란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고전을 거듭해야 했다. 이에 김씨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나왔고, 이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를 이끌기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는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며 김씨의 사과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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