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자강도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7번째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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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자강도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7번째 무력시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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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이 밝혔다. 올해 들어 벌써 일곱 번째 무력시위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으로 새해 들어 일곱 번째 무력 시위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했다.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 또한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KN-24단러기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어 25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뒤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움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2017년도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소집하는 전체회의가 아닌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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