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 임인년 새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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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 임인년 새해 '인터뷰'
  • 오지영 기자
  • 승인 2022.01.2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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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지방자치법 개정 본 취지대로 주민권과 자치권 정착, 선제적 대처 필요”
서대문구의회 첫 여성의장, 변화하는 지방의회 환경에 맞춰 늘 경주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이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불어 제8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언제나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서대문구의회 제공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이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불어 제8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언제나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서대문구의회 제공 

[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이 2014년 6월 지방선거로 7대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후 8대 의회에도 주민의 신임을 받은 재선의원이다.

 그는 7대 서대문구의회에서 재정건설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8대 전반기에는 의회운영위원장과 후반기에는 의장에 선출됐다.

특히 서대문구의회 첫 여성의장으로서, 변화하는 지방의회 환경에 맞춰 늘 성장하는 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 2022년 새해, 구민이나 동료의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구민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듣지 못한 점 너무 아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올해도 구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또한 모두가 행복한 도시, 서대문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어려운 점들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겠다.

서대문구의회 역시 2022년에는 더욱 합심하는 모습으로 이 어려운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년엔 부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원하며, 우리 주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한다.

 ¶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는 소감은

코로나가 처음 시작됐을 때도 저 포함 어느 누구도 이렇게 오랫동안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야 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세계정세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구의회에서는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과 사업 편성, 제도 개선 등 지난 2년간 유기적으로 대처해왔다.

이제는 또 다시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은 만큼, 일상회복 체계 정비와 제도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태로운 순간들도 계속되고 있지만 끝까지 우리 구민들의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본격 시행, 의회 차원서 어떤 준비를 하나

서대문구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의 본 취지대로 주민권과 자치권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노력,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 또, 이는 우리 서대문구의회만의 노력보다는 서울시 25개 구의회가 뜻을 모으고 한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은 시작단계인 만큼 구의원들이 지방자치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이나 자체 의견 조율 시간도 필요하다고 본다.

저의 역할은 의원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서대문구의회가 먼저 시도하고 앞서나가겠다.

 ¶ 향후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지난해는 지방자치제가 부활 된지 30년이 되는 해였다. 또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모두의 뜻대로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개선과 함께 의회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여전히 기초의회에 대한 논란과 우려가 많다. 여론에 뭇매를 맞아 마땅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 혹은 일부의 도덕적 해이라고 치부하기엔 모두의 책임이 크다.

우리 서대문구의회 역시 이 같은 우려와 걱정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원칙을 지키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한다. 사실 여러 과정들에서 진통을 겪기도 하지만 그 역시 기초의회가 발전에 나가는 단계라 여기고 있다.

 ¶ 8대 의회 성과를 알려주신다면

제8대 의회에 들어 서대문구의회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가장 먼저는 ‘스스로 감시하고 자정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서대문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주이삭 의원. 이종석 의원 공동발의)’ 과 ‘<서울시 서대문구의회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 (주이삭 의원 .박경희 의원 공동발의)’을 들 수 있다.

이는 무분별한 해외 연수를 원천봉쇄하는 것 뿐 아니라 직무 수행 중 부당 이득이나 이권개입 등을 강력히 규제, 청렴하고 공정한 기초의회를 만들고자하는 뜻이 담겨 있다.

8대에 들어 의원 발의 조례가 굉장히 활발해 졌다. 특히 이는 전체 심의 조례 중 50% 이상을 의원이 직접 발의, 구의원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주민을 위한 입법 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자료라 할 수 있다.

 ¶ 2022년 서대문구 예산 편성의 특징과 심사 과정은

예년에도 그렇지만 이번 예산 심의에서는 특히나 우리에게 시급한 부분, 예를 들면 방역이나 지역 경제 회복에 제대로 예산이 책정 되었는지. 서대문구 안전망 구축에는 문제가 없는지. 주민편의 시설 신설 등은 제대로 투자했는지를 먼저 살폈다.

또한 지금은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는 시기다. 환경, 교육, 복지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었는지 역시 중점으로 살폈다.

특히 2022년은 새롭게 9대 의회와 민선 8기 들어서는 주요한 해다. 따라서 사업의 연속성이나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 식 사업은 없는지 등도 제대로 따져, 냉철히 심사했다..

 ¶ 2022년 서대문구의회의 목표와 운영 방향에 대해

구의회와 구청은 늘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균형을 잘 맞추면서 나아가야 한다. 당연하게 서로 갈등을 겪고 부딪쳐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사실 그 갈등도 다 더 좋은 사업을 집행하고, 구민들이 편리하게 생활하는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론 그래서 의장이 중간에서 잘 조율하고 그 견제와 갈등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제 몫이라 생각한다. 갈등이 자칫 불필요한 감정싸움이나 소모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의장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하겠다.

이 모두가 서대문구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구민의 진정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 가는 과정이니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

 ¶ 향후 목표와 포부를 밝혀 준다면

지금은 바야흐로 ‘로컬시대’다.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의 역할론이 점점 대두 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더불어 제8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언제나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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