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동해로 순항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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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동해로 순항미사일 발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1.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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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한 바 있다. 이날 순항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5번째 무력시위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비행특성상 일정 고도 이하로 날면 지상이나 해상의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렵다. 또한 탄도미사일과 같은 파괴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군은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발사돼 탐지에 어려움이 있지만 남쪽으로 발사됐을 경우 탐지와 요격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될 때 그 사실을 즉각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항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아 즉각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서 지난해 3월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외신 보도가 나온 뒤 군 당국은 발사 사실을 밝혔다.

한편, 북한은 순항미사일 발사에 앞서 새해 네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바 있다. 지난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미사일(북측 주장) 시험발사를 실시했고, 14일과 17일에는 각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1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을 선언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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