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직원·감리 등 9명 추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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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직원·감리 등 9명 추가 입건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1.17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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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직원 등 6명 업무상과실치상, 감리 3명 건축법 위반
레미콘 업체 10곳도 압수수색
광주광역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화정도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화정도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 9명을 추가 입건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업무상 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9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 등 안전관리 책임자 5명과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1명은 인명 피해가 난 안전사고를 초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를 받고 있다. 감리 3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건축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됨에 따라 이번 사고 최초 입건자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49)씨에 대해 기존 건축법 위반 혐의 이외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현재까지 붕괴사고와 관련된 입건자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1명, 공사부장 및 안전관리 책임자급 5명,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1명, 감리 3명 등 총 10명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해당 아파트 신축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에 대해 압수수색해 불량 자재 납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초기 수사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혐의가 규명된 이들을 순차적으로 입건할 방침”이라며 “붕괴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은 반드시 상응한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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