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쐈다...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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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쐈다...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1.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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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북한의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50분과 54분쯤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km, 정점고도는 약 42km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자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한 후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경우에는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동해상의 표적으로 설정한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에 명중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알섬’은 북한군이 탄도미사일 발사 때 표적으로 종종 사용하는 무인도로 대북 관측통들은 이번에도 알섬을 목표로 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순안비행장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350km 거리에 충남 계롱대의 우리 육해공 합동본부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일부러 순안비행장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의 도발에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가 열렸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 배경과 파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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