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사전청약 시작… 치열한 눈치싸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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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사전청약 시작… 치열한 눈치싸움 예고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2.01.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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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특별공급 접수… 17일부터 일반 1순위
창릉·왕숙 등 수요자 관심 높은 지역 대거 포함
당첨확률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전략 세워야
4차 사전청약 부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1만6000여 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시작된다. 이번 4차 사전 청약에선 특히 서울에서 처음으로 동작구 대방지구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고양 창릉 등 인기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청약 당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공공분양 1만3552가구와 민간분양 3342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공공분양으로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302가구), 남양주 왕숙(2352가구), 부천 대장(1863가구) 외에 고양 창릉지구(1697가구)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창릉지구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화전동 등 9개 행정구역 813만㎡ 부지로 조성된다. 서울 은평구·마포구 등과 멀지 않은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연결되면 강남권까지 약 1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또한, 고양시청역에서 새절역을 잇는 고양∼서울 은평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여의도까지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장점으로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해 7월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하남 교산(23.4%),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순이었다.

창릉지구에는 1679가구가 배정됐다. 전용면적 74·84㎡ 중소형 물량도 279가구 포함됐다. 중소형 면적 분양가의 겨우 5억9491만~6억7300만원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 공급 단지 중에선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인근 신축 아파트 비슷한 평형이 10억원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에 도전해볼 만한 수준이다. 

지난해 2차 사전청약에서 이미 흥행에 성공한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도 2352가구가 공급된다. 당시 왕숙2지구는 34.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는데 이번에도 선호도가 높은 84㎡가 689가구 포함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63가구가 처음으로 공급되는 부천 대장 지구는 인천 계양, 서울 마곡 지구와 인접해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사전청약에서는 소형 평형(전용 46~59㎡)만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2886만원~4억3551만원이다.

30대 이하 등 청약가점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자들은 공공보다는 민간분양 사전청약에 나서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2차 민간 사전청약에는 인천 검단 3개 단지에서 2666가구, 평택 고덕 1개 단지에서 658가구가 공급된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용 100㎡를 넘는 대형 평형도 709가구나 포함됐다. 

신혼희망타운에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다. 공급 면적(전용 46~55㎡)이 작고 분양가가 3억7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의무적으로 가입, 시세차익을 정부에 반납해야 해서 점차 인기가 하락하는 추세다.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 부모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중 서울에서 공급되는 동작구 대방지구를 가장 눈여겨 볼만하다. 여의도와 가깝고 지하철 1호선 초역세권이다. 당해 지역 100%로 115가구만 공급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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