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대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8억5277만원… 깊어지는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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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대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8억5277만원… 깊어지는 양극화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2.01.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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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아파트값 차이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매맷값은 12억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대비 두 배로 뛰었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같은 기간 3억9701만원으로 51.5% 올라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8억5277만원으로 벌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팔렸지만, 지난해 11월 중순에는 45억원(11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매매 계약이 성사된 전용 84㎡형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형의 매매 가격이 39억8000만원(8층)으로 다소 떨어진 계약도 확인됐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역시 2017년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 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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