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한국군단’ 새해 첫 대회 ‘왕중왕전’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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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한국군단’ 새해 첫 대회 ‘왕중왕전’ 우승 사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1.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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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7일 ‘티오프’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9명만 참가
임성재·김시우·이경훈 한국 선수 3명도 출전
2022년 PGA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 Getty Images.
2022년 PGA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 Getty Images.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 한국군단 주축으로 성장한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2022년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골프 코스(파73)에서 열린다. PGA 투어는 지난해 9월 2021-2022시즌을 시작했지만, 이 대회가 사실상 개막전이나 다름없다. 최정상급 특급 선수들은 이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39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이 8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0만달러 늘었다. 우승상금도 134만달러에서 147만6000달러로 증액됐다.

‘별들의 전쟁’에 한국 선수가 3명이나 출전하는 건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에 오른 임성재는 PGA 투어 닷컴이 꼽은 우승 후보 순위 9위에 올랐다. PGA 투어 닷컴은 작년 첫 출전 해서도 나흘 동안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한 임성재의 정교한 샷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시우는 지난해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이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2017년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30위, 2018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한 이경훈은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

유명 선수들도 이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존 람과 2위 콜린 모리카와,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와 부활한 브룩스 켑카,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필 미켈슨은 21년 만에 이 대회 출전한다. 미켈슨은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곳에서 2차례(2017년, 2020년) 우승한 토머스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모리카와, 2019년 우승자 쇼펄레와 람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해리스 잉글리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7600야드에 육박하는 전장을 갖췄지만, 내리막 경사가 많아 몇몇 선수들은 티샷을 400야드 이상 보낼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데다 러프는 길지 않아 바람만 조심한다면 화끈한 장타에 이은 버디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PGA 투어 장타왕 디섐보는 지난해 대회 2라운드 때 파4, 12번 홀(431야드)에서 티샷 한 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바 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우승 타수도 2020년 대회에서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를 제외하고 모두 20언더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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