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수·상금 늘리고… 판 커지는 골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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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수·상금 늘리고… 판 커지는 골프 투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1.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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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시즌 열려
국내 남녀 투어, 신설 대회 개최 확정 줄이어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가 2022년 대회 수와 총상금 규모 등을 늘리며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외 골프 투어가 2022년 대회 수와 총상금 규모 등을 늘리며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골프 투어가 올해 대회 수와 총상금 규모 등을 늘리며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PGA 투어는 2021~2022시즌 총상금 규모가 4억8260만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다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수는 2020~2021시즌 50개보다 3개가 줄었으나, 총상금 지난 시즌 4억4845만달러보다 3415만달러가 늘었다. 대회당 평균 상금도 지난 시즌 792만달러에서 886만달러로 증가했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보너스 총상금을 6000만달러에서 7500만달러로 올렸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총상금도 1500만달러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2000만달러로 늘렸다.

특급 대회에 해당하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토너먼트의 총상금도 각각 270만달러 증액한 1200만달러에 달한다. 4대 메이저 대회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면 PGA 투어 2021~2022시즌 총상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PGA 투어가 상금을 대폭 올린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으로 2023년 1월 공식 출범을 준비 중인 프리미어골프리그(PGL)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PGL에 선수 이탈을 막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달 20일부터 2022시즌을 시작하는 LPGA 투어 역시 역대 최다인 총상금 8570만달러 규모로 열린다. 종전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총상금은 2019년 7055만달러였다. 2020년에는 7510만달러, 2021년에는 7645만달러 규모로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일부 대회가 취소됐다.

특히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총상금 규모는 31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커졌다.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총상금 규모가 500만달러에서 2022년에는 700만달러로 늘었다.

국내 남녀 투어도 신설 대회 개최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화려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투어는 4월 28일부터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가칭)를 개최한다. 골프존도 2022년과 2023년 2년간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나머지 2개 대회도 막바지 협상 중이라 2022시즌 최소 4개 대회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4개 대회 모두 총상금을 10억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예정대로 대회가 신설되고 지난해 17개 대회가 유지된다면, 올해 코리안투어는 역대 가장 많은 21개 대회가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LPGA 투어도 4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열린다. 7월에도 신규 대회 추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2개 대회가 신설되면 KLPGA 투어는 국내에서만 무려 31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2021시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가 열렸다. 총상금 규모도 2021시즌 269억원을 넘어 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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