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호 특집] 더 강해진 한국군단… LPGA 투어 최다승 재탈환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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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호 특집] 더 강해진 한국군단… LPGA 투어 최다승 재탈환 ‘맑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1.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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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7승 합작, 7년 연속 최다승 국가 무산
Q시리즈 수석 안나린·KLPGA 10승 최혜진 가세
‘상금왕’ 고진영·박인비·김세영·김효주 등도 건재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뛰게 된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뛰게 된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에서 ‘검증된’ 루키의 등장. 2021시즌 LPGA 투어 한국 군단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더 강해진 화력을 앞세워 최다승 합작 국가 1위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2020시즌까지 6년 연속 LPGA 투어에서 최다승을 합작했다. 2015년 15승을 시작으로 2016년 9승, 2017년 15승, 2018년 9승, 2019년 15승, 그리고 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수가 줄었음에도 7승을 올리며 최다승 국가가 됐다.

하지만 2021시즌 6년 동안 이어온 최다승 국가의 지위를 잃었다. 7승을 합작하며 8승을 올린 미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들이 거둔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는 6명이 7승을 일궈냈지만 2021시즌에는 5승을 챙긴 고진영과 박인비와 김효주가 1승씩을 올렸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미국은 4승을 챙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외에 승수를 챙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2021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우승 소식도 끊겼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매년 ‘슈퍼 루키’가 등장하며 2015년부터 놓치지 않던 LPGA 투어 신인상도 다른 나라 선수에게 넘어갔다. 2021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10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받았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을 차지한 안나린과 8위로 출전권을 획득한 최혜진이 가세한다. 여기에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었던 홍예은도 힘을 보탠다. 안나린은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해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그리고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하며 단숨에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최혜진도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렸고, 2018년부터 3년 동안 내리 대상을 받을 정도로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LPGA 투어 대회에서 2차례 준우승과 6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12위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홍예은은 이미 시메투라 투어에서 뛰며 미국 무대 예열을 마쳤다. 홍예은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추천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여기에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유소연, 박성현 등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건재하다.

한편 2022시즌 LPGA 투어는 1월 20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토너먼트를 시작으로 34개 대회가 예정돼있다. 총상금은 8570만 달러로 역대 최다 규모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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