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명소’ 포항 호미곶광장, 오후부터 길 통제… 인적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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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명소’ 포항 호미곶광장, 오후부터 길 통제… 인적 드물어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12.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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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어온 ‘한민족해맞이축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 앞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 접근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 앞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 접근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올해 마지막 날인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은 찬 바람이 부는 데다가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썰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는 데다가 포항시가 매년 개최해 온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31일 포항시는 오후 4시부터 광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광장을 전면 폐쇄했다. 통제는 새해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이어진다.

광장 주변에는 통제 요원이 여러 겹 길을 막아서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차를 돌려야 했다. 멀리서 차를 두고 온 일부 관광객도 해맞이광장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상생의 손 조형물 주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모습이 잇따랐다.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들과 통제요원만 10여 명 보였다. 주변 식당이나 상점에도 관광객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구룡포읍 중심도로는 대게나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을 먹거나 관광하러 나온 차들로 인해 차량 지체와 정체가 빚어졌다.

시는 일출을 직접 못 보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지역 케이블TV인 HCN과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일출 장면을 중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환호공원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과 주차장도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영덕군, 울진군, 경주시 등 도내 동해안 다른 시·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해맞이명소 출입을 통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만큼 집에서 차분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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