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콩나물 신품종 ‘아람’, 가공적성 우수성 입증
상태바
제주산 콩나물 신품종 ‘아람’, 가공적성 우수성 입증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1.12.29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산나물콩’ 비교 수율 높고, 불완전발아율·미발아율 낮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콩나물 신품종 ‘아람’이 가공적성 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나물용 콩 품종으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풍산나물콩’과 비교하면 불완전 발아율은 9.3%p, 미발아율은 6.1%p 낮고, 수율은 43.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2020년 제주에서 진행한 생육 특성 평가에서 ‘아람’의 평균 생산량이 ‘풍산나물콩’ 보다 23% 높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시험을 통해 가공적성 우수성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종자 300립을 담은 플라스틱 통 4개를 만들어, 업체 2곳(업체당 2개)의 시루에 안치고 재배하는 방식으로 가공적성을 조사했다.

‘아람’은 꼬투리가 낮게 달리고 쉽게 쓰러져 기계수확이 어려웠던 ‘풍산나물콩’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풍산나물콩’ 보다 기계수확에 훨씬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고 숙취해소, 신경안정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 함량도 ‘풍산나물콩’ 보다 많다.

또한 ‘아람’에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이 76mg/g 들어있다. 이와 더불어 뇌혈류 개선·산소공급·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는 3.8mg/g, 갱년기 증상 완화·혈관 질환 예방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3966㎍/g 함유돼 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C도 약 1.8mg/100g 들어있다.

한편 ‘아람’은 2022년 국립종자원을 통해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공급 일정은 내년 1월경 발표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콩나물은 건강에 좋은 기능 성분을 함유한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라며 “국산 콩나물 재배용 원료 공급을 위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