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노회와 교회에 은혜 흘려보내는 역할 감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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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노회와 교회에 은혜 흘려보내는 역할 감당할 것”
  • 송상원 기자
  • 승인 2021.12.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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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교회 김종철 목사 제107회기 총회 부서기 출마 선언
개혁주의 사수 및 시대에 맞는 시스템 구축 강조
3대째 합동 교단 섬긴 가문, 총회 위한 헌신 다짐
큰빛교회 김종철 목사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일산 큰빛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종철 목사(용천노회, 총신대 신대원 85회)가 지난 25일 ‘예장합동 제107회 부서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김 목사는 교단 내에서 △제104회 총회준비위원회 서기, 제105회 총회준비위원 △교회실사처리위원회 서기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 서기 △교단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총회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인사로 중직을 맡는 동안 문제없이 맡겨진 사역을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온유한 성품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고양시기독교연합회와 일산기독교연합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단 외부적으로도 연합하고 협력하는 사역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김종철 목사는 부서기 출마와 관련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10년간 총회를 섬기며 꿈꾼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총회를 행복하게, 노회를 건강하게, 교회가 부흥되게’ 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며 “혈관에 피가 흐르듯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에 주신 은혜와 축복을 각 노회와 지교회로 흘려보내 총회원 모두가 행복해지길 원한다. 나는 부서기가 되면 축복의 저장소인 총회에서 은혜를 전국에 흘려보내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총회 행정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교단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행정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 서류를 발급받으려면 총회에 전화하고 우편으로 받는데 이는 우리 총회의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좋은 자료를 공급해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출처도 모르는 자료를 활용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있다”면서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서류를 사무실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주일학교 교사와 장로 및 목회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공급하려고 생각 중이다. 이런 시스템은 교단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사비를 털어서라도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신학적인 부분도 잊지 않았다. 김 목사는 “우리는 개혁주의 전통을 사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 시대에 범람하는 혼합주의 속에서 합동 교단이 칼빈주의를 지키는데 힘써야 한다. 이는 우리 교단이 살고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라며 “우리 집안은 3대째 합동 교단을 섬기고 있다. 내 모든 신학 사상과 가치관 및 세계관은 합동의 개혁 사상 위에 세워져 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성경 안에서 바로 세워지면 한국교회는 서구교회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종교개혁가들이 외친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추구하며 총회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총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왔기에 무엇이 변화돼야 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안다.

그는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 서기를 맡았을 때 많은 모금액 중 근거도 없이 사라진 것이 있어 가슴 아팠다. 투명하고 정직한 총회가 돼야 하기에 이를 원칙대로 보고했고 그 결과 관련자들이 징계 받았으며 박무용 총회장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면서 “이후 교회 실사위원회 서기도 했는데 160개 노회 중 모범적인 노회가 있는 반면 문제가 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도움을 주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는 노회도 있었다. 나는 총회가 노회와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회복되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총회 임원이 되면 이런 일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총회준비위원회 서기를 하며 어떻게 해야 총회장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고 총회에 도움이 되도록 섬길 수 있는지를 깨달았고 이외에도 서북협 서기로 활동하며 원활히 실무를 처리하는 등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경험과 역량을 살려 부서기로서 손색없이 총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총회가 시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함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대면 예배를 계속하는 한편 유튜브 영상 시스템 역시 갖춰놨다. 우리 교회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기에 영상 예배를 송출할 수 있지만 개척교회들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를 위해 총회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 발 앞서 나가야 할 부분도 있다. 영상 예배의 경우 양방향이 아니기에 성도들이 예배를 잘 드리는지 모른다. 소통하며 예배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양방향 예배 시스템을 갖추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제107회기 총회 부서기 후보로 나서는 심정을 결연히 밝혔다. 그는 “총회에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하면 된다. 전부를 내려놔야 한다. 내려놓지 않고 전부를 걸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면서 “나는 어느 편에 서지 않고 나를 내려놓으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도록 일하겠다. 문제를 해결하며 은혜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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