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2년 농촌진흥청 업무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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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2년 농촌진흥청 업무계획’ 발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1.1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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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60주년, 농업‧농촌의 새로운 도약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7일 ‘2022년 농촌진흥청 업무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2022년 농촌진흥청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 및 현장 확산 △미래 인재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특화농업의 활성화 △식량자급률 향상 및 농업 현안 해결 기술 개발 △국제 농업기술 성과 확산 및 협력 강화 등 네가지 핵심 추진사업을 통해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고, 미래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농업기술의 보급을 확대한다. 농업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활용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 통합플랫폼의 구축 및 인공지능 모델(AI)를 개발한다. 또한 공공데이터와 AI 모델을 민간에 개방해 농업기술 생태계를 조성한다.

농경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지 농업에 디지털농업을 가속화 해, 벼는 자동화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밀·콩은 지능화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노지채소에 대한 품질향상 기술을 보급하고, 데이터 기반의 가축 정밀사양 기술로 생산성 향상과 질병을 예방한다.

이와 함께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배출량 산출을 고도화 한다. 또한 벼 재배 논물관리, 저메탄사료 개발 등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보급을 확대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업인을 지원한다. 국내적응성 평가를 마친 아열대 작물의 재배 기술도 확립한다.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을 위해서는 첨단기술로 무장한 정예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한다.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 단계부터 정착까지 전(全)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농업인 역량강화 교육과 정책‧사업 등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지역의 여건과 환경에 적합한 특화작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중앙-지방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품종 개발과 재배‧생산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소비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초점을 맞춘 육성정책을 추진한다.

농업‧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도 정비, 치유농업사 양성, 치유농업센터 설치 등 치유농업 확산을 위한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 의료‧복지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품질 인증제 도입도 추진한다.

한편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품종 및 재배기술을 개발한다. 국산 벼 품종의 재배 확대로 외래품종 쌀을 대체하고, 가공 적성과 환경적응성이 우수한 밀 품종, 벼‧밀 이모작에 적합한 작부체계도 확립한다. 논의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신속히 보급한다.

농촌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밭농업기계 개발을 확대한다. 기계화가 미흡한 파종‧정식‧수확 작업의 농기계를 집중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 농작업 기계도 개발한다.

이와 더불어 농업 현장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실천기술을 현장에 보급한다. 병해충 방제를 위한 종합관리기술을 개발‧보급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농약의 등록을 확대한다. 부정‧불량 농약으로 인한 농업인과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통 관리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새싹귀리, 팥순 등 식량작물과 흑삼, 강황, 황기 등 특용작물 등의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등록해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한 기능성분을 지닌 보리, 콩 등의 기능성 강화 품종은 기술이전을 확대해 산업화를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농업 현안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제기구와의 전략적인 연구개발(R&D)과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변화, 농식품안전성 등에 관한 국제규범 제정에도 적극 참여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해당 국가의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국격을 높이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농업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에서 KOPIA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도 높인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저출산‧고령화와 기후변화로 농촌‧농촌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로 식량안보가 대두되면서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현장‧수요자 중심으로 민간영역과 역할 분담을 통한 농업기술 개발‧보급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 농업인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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