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삼성, 최고의 삼성인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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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삼성, 최고의 삼성인 배출"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12.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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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석방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우수한 인재 덕분에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의 '인재 제일주의'를 공개 칭찬했다. 또 대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칭찬하며 직접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들에게 직접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자원 덕분이다. 기업들 또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발전 거듭하며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고, 끝내 앞서갈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우리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세대다. 정부와 기업이 길을 잘 열어주고 기회를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세계 경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글로벌 인재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대기업들의 인재 양성 노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칭찬에 나섰다. 특히 이 부회장을 향해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이날 처음 만났다. 

이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현재 이재용씨는 무보수, 미등기 이사라는 꼼수로 오히려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경영 활동을 하며 초법적인 지위를 노리고 있다"며 "그런 이씨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공식 초청한 것은 대통령이 나서서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준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돈도 실력이라던 국정농단 세력의 말을 촛불이 만든 대통령이 증명해준 꼴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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