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경영 앞장서는 주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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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경영 앞장서는 주류업계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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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롯데칠성 RE100 기간 25년, 10년 앞당겨 실천
하이트진로, 2025년까지 온실가스·환경오염물질 25% ↓
(왼쪽부터)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올해 8월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 착공식’을 갖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주류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엮은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화두가 된 환경 문제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 주류기업이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기간 내에 환경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이행해 나간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환경 성과지표를 공개하기 위해 ‘지속환경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달 처음 공개된 지속환경보고서에는 지난해와 올해의 연간 종합환경성과와 향후 환경경영전략 등이 담겼다. 또 보고서에는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 환경경영 중장기 목표 ‘25! CHALLEN(25챌린)’이 포함된다. 25챌린은 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환경오염물질 25% 감소,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25개 이상으로 확대 등을 이룬다는 회사의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지속가능 환경경영 중장기 목표 ‘25! CHALLEN(25챌린)’을 발표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화면.
하이트진로 지속가능 환경경영 중장기 목표 ‘25! CHALLEN(25챌린)’을 발표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홈페이지 화면.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RE100’을 선언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약속이다. 양사의 경우 목표 기간을 각각 25년, 10년 앞당겼다.

오비맥주는 한발 앞서 RE100에 참여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시작했다. 회사는 4년 안에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탄소배출을 25% 감축할 계획이다. 목표 기간을 20년 이상 앞당긴 만큼 오비백주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활동을 이미 실행에 옮겼다.

오비맥주는 현재 이천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맥주 생산공장 3곳에 설비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물류센터의 지게차도 내년 중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물류부문의 직원 업무·휴식공간 역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스마트쉼터’로 교체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RE100을 선언하며 전국 4개 주류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발전’, 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적 계약을 통한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등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RE100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중장기 목표로, 현재 20년정도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청사진은 내년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제조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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