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무예제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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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무예제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확정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1.1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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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관료 한교(1556~1627)가 편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
보물 지정 ‘무예제보’ 표지 (제공=수원시)
보물 지정 ‘무예제보’ 표지 (제공=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국내 최고(最古) 무예서 ‘무예제보(武藝諸譜)’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이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말 ‘무예제보’의 보물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무예제보’는 문인관료 한교(1556~1627)가 선조(재위 1567~1608)의 명을 받고 편찬한 무예 기술 지침서라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로 대봉(大棒)·등패(藤牌)·낭선(筤筅)·장창(長鎗)·당파(钂鈀)·장도(長刀) 등 여섯 가지 병기를 사용하는 무예에 대한 도보(圖譜)와 언해(諺解)를 함께 수록했다. 1598년 간행된 ‘무예제보’ 초간본은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 전기 무예 서적이다.

문화재청은 ‘무예제보’가 우리나라 무예서 중 가장 먼저 편찬됐고, ‘무예제보번역속집’(1610년), ‘무예도보통지’(1790년) 등의 무예서 간행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1598년에 간행된 초간본 ’무예제보‘는 수원화성박물관과 프랑스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 두 곳만 소장해 희소성이 있다는 점 등을 인정해 보물로 지정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무예제보‘의 보물 지정으로 수원화성박물관은 ‘채제공 초상 일괄–시복본’, ‘채제공 초상 일괄-금관조복본’, ‘채제공 초상 일괄-흑단령포본’, ‘조선경국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5점을 보유하게 됐으며, 시에 있는 보물은 총 16점”이라며 “개관 후 매년 유물을 구매해 귀중한 유물을 다수 소장했다”며 “계속해서 주요 유물을 확보해 ‘역사문화 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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