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호남협의회, 차기 부총회장 후보로 한기승 목사 만장일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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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호남협의회, 차기 부총회장 후보로 한기승 목사 만장일치 추대
  • 송상원 기자
  • 승인 2021.1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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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승 목사 “신학과 헌법 지키며 총회 발전 위한 정치할 것”
‘호남지역 총대 초청 송년회’ 개최, 단결된 모습 보여
서만종 대표회장 “서로 지지하고 축복하며 총회 섬기자”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예장합동 교단 호남지역 36개 노회의 연합체인 호남협의회(대표회장 서만종 목사)는 23일 광주광역시 데일리웨딩컨벤션에서 ‘호남지역 총대 초청 송년회’를 갖고 ‘제107회기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를 만장일치 추대했다.

오랜 총회 활동으로 인해 전국적인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기승 목사는 텃밭인 호남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 목사는 지지를 보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신학과 헌법을 지켜 균형 있게 총회 발전을 이루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는 신학을 결정하고 이에 근거해 헌법을 만든다. 그리고 그 정신을 지켜 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발전해 가는 곳”이라며 “총회에서 사람들이 ‘정치’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데 정치는 얽힌 문제를 잘 조정하고 균형 있게 해결해 공동체에 이익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총회에서 부끄러운 정치적인 모습들이 있었지만 나는 신학과 신앙, 헌법에 근거한 정치를 하기 위해 출마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월 전국호남협에서 제107회 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받았고 오늘 36개 노회가 속한 호남협에서도 동일한 마음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통과 대화, 협력과 섬김에 힘쓰며 건강한 총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호남협 대표회장 서만종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남인들이 서로 존경하고 응원하며 하나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송년 모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이 힘든 시기에 서로 다른 것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는데 힘써야 한다”면서 “우리의 공통점은 호남인이자 교단에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총대들이라는 것”이라며 “서로 하나 돼 존경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축복하면 좋겠다. 큰 모습으로 교회와 노회 및 총회를 섬겨 교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송년회는 서만종 대표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원태윤 장로(부회장)의 기도, 노갑춘 목사(부회장)의 성경봉독,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의 찬양에 이어 소강석 목사(증경총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호남인들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푸르게 만드는 역할을 감당하길 기원했다. 그는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정신을 이어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신앙을 지킨 호남은 대한민국 복음의 진원이자 민족과 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해온 곳이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고 우리 총회도 없다”면서 “총회 총대의 50%가 호남인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호남은 우리 교단의 못자리가 됐다. 우리가 한국교회를 넘어 대한민국을 푸른 바다로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백남선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고 이후 △김상현 목사(전국호남협 대표회장) △민찬기 목사(전국호남협 수석실무회장) △오범열 목사(중부협의회장) △윤희원 목사(증경회장) △정태영 목사(광주전남협의회장) △이기봉 목사(직전회장) △윤두태 목사(서울지역노회협의회장) △이규섭 목사(재경호남협의회장) △유웅상 목사(전북교회협의회장) △오광춘 장로(호남지역장로회장)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격려사를 한 김상현 목사는 “호남인들이 단합하길 원한다. 총대 중 호남인이 860명 정도 되니 우리가 뭉치면 좋은 지도자를 세울 수 있다”면서 “한기승 목사는 호남인이어서가 아니라 훌륭한 목회자이자 신학자다. 이런 사람이 총회 정치를 해야 더 좋은 총회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들이 단합해서 좋은 사람들을 세워가자”고 강조했다.

민찬기 목사 역시 지지를 당부했다. 민 목사는 “밤에 굶주린 늑대를 만났을 때 옆에 친구와 무기가 있으면 두려움이 훨씬 반감된다. 함께 있어 주고 도와주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이라며 “두려운 길에 총대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축사한 오광춘 장로는 “이번에 호남인들이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하면 이길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인재를 키우고 될만한 사람이 나왔을 때 밀어줘야 한다. 호남의 자존심을 지키며 총회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송년회는 하재삼 목사(수석부회장)의 오찬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호남협의회 조직은 다음과 같다. △대표회장 서만종 목사 △상임부회장 하재삼 목사, 정태영 목사 △부회장 유웅상 목사, 노갑춘 목사, 홍춘희 장로, 박근우 장로, 원태윤 장로, 진수만 장로 △서기 전요섭 목사 △회의록서기 이형만 목사 △회계 오광춘 목사 △총무 전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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