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호의 첨병 ‘보령해경’···올 한해 총 52명의 응급환자 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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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수호의 첨병 ‘보령해경’···올 한해 총 52명의 응급환자 긴급이송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12.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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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선박, 응급상황시 경비함정 상시 비상출동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보령해경은 지난 21일 밤 충남 보령시 대천항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호도’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던 70대 여성 A 씨의 긴급 구조해 무사히 육지로 이송했다.

보령 해경이 선박을 통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보령 해경이 선박을 통해 긴급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해경 상황실은 A 씨 동생의 신고 접수 후 경비함정 P-68 정을 호도로 급파하는 한편 입항 시간에 맞춰 119 구급대가 곧바로 환자를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보령 소방에 협조를 요청했다.

출동 당시 환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어지럼·구토증세가 끊이지 않아 거동이 불편했으며 경비함정은 대천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정병원과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보령해경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관내 도서 지역과 선박 등 해상에서 긴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 총 52명을 육지로 이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마을에는 주로 고령층이 많아 야간이나 궂은날에는 긴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 환자가 발생하면 주로 해양경찰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육상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하태영 서장은 “보령해경은 도서 지역과 해상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출동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해양경찰은 바다의 119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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