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위원장 임기 만료 앞두고 2기 준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삼성의 준법감시 조직인 준법감시위원회가 위원장 후임 인사를 통해 2기 출범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지형 위원장이 내년 2월 초 임기가 끝난다. 이로 인해 준법위는 최근 후임자를 찾기 위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후임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연임할 수 있지만 그럴 의사는 없다고 밝혀왔다. 준법감시위원회의 독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차기 인선에는 삼성과 이해관계가 없는 인사를 찾기 위해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가 준법제도를 강화할 것을 제안해 작년 2월 출범했다.
최근 준법위는 삼성 관계사들의 준법통제기준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 위원회가 권고한 내용 및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수행한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평가지표 설정’ 관련 연구용역의 내용을 반영해 최고경영진 관련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는 기준을 추가했고 기업집단 및 해외법인 등의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는 기준 등도 추가 및 보완했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또 내달 ‘기업 컴플라이언스 제도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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