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승인… 오미크론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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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승인… 오미크론 효과 있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1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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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효과 검증 부족… mRNA 백신보다 안정성 높아 접종 끌어올릴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Nuvaxovid)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Nuvaxovid)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NVX-CoV2373)’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최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mRNA 백신 외에는 보호 효과가 없다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높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백신 기피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다가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22일 노바백스는 누백소비드가 WHO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WHO 긴급승인으로 노바백스는 향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이 가능해졌다.

최근 전세계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응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19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제외한 백신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이 mRNA 백신에 비해 더 효능이 더 떨어진다고 확정 지을 순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노바백스는 오미크론 변이가 자사 백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 중이다. 또 오는 1월 중 이에 특화된 백신 생산도 가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미크론에 특화된 스파이크 단백질도 개발 중이다.

누백소비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처음 출시된 다른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들과 달리 이미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출시돼 시장에서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를 합성한 단백질을 항원으로 사용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또 식물유래 사포닌 성분의 면역증강제 ‘매트릭스-엠(Matrix-M)’을 통해 바이러스 중화항체 반응을 촉진해 백신의 체내 면역반응을 강화한다.

특히 현재 가장 위험군인 60대 이상 백신 미접종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 백신 공급이 부족할 경우 국내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존재한다.

노바백스는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상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 도입 및 사용계획에 대해 “올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은 전량 이월된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내년에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이미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현재 식약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승인 제품과 달리 일부 자료에 차이가 있어 다른 나라 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심사가 필요하다”며 “국내 제조 노바백스 백신이 안전성 및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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