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2년 연속 4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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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2년 연속 4조원 돌파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1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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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억원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연말까지 추가 수주 통해 지난해 최대 실적 돌파 목표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 선경3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4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치선경3차아파트는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568.80㎡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으로,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와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 학군 및 교육시설이 갖춰진 강남 요지에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이곳에 지하 7층, 지상 18층,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753억원 규모다.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해 단지명을 ‘디에이치 대치역’으로 지었다.

이 단지는 78%가 확장형으로 계획된 가구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께 전 세대에 5평(16.5㎡) 규모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 지하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해 입주민에 따라 홈짐이나 서재·음악연습실·스터디룸·다목적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4조838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조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3조 클럽과 4조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 예정인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비롯해 나머지 정비사업장에서 추가 수주할 경우 수주액 5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5개 사업지에서 1조 435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수원 신명동보아파트와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까지 수주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사업 수주고는 1조 9260억원에 이르게 된다.

경기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2616억원)과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353억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490억원)과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사업까지 모두 따내면 연내 수주 5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그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수주를 기록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연내에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1조원 이상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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