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업 인터뷰] 이더블유케이, 신항공사업 추진… 내년 3분기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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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 인터뷰] 이더블유케이, 신항공사업 추진… 내년 3분기 ‘흑자’ 기대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1.12.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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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업펀드 3000억원 규모 추진… 상반기 중 기업 추가 인수 검토
마이클 권 이더블유케이 대표이사
마이클 권 이더블유케이 대표이사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새로운 항공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고자 한다.”

이더블유케이(EWK) 미이클 권 대표는 16일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신항공사업 추진으로 내년 3분기 중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더블유케이는 지난 10월 에너지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 소재 항공기 임대·리스 업체인 WSA(World Star Aviation)와 항공정비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Marc S. Iarchy WSA 대표 겸 이더블유케이 사외이사는 “이더블유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하는 계기를 구축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WSA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우리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전략적 기회를 발굴하고 성공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협력 범위에는 광범위한 민간 항공 분야와 함께 우주 분야를 포함하는데 여기에 항공 화물 운송, 항공기 리스, 항공기 부품 유통, 그리고 항공기 MRO(정비단지)와 항공기 개조(P2F) 분야를 포함한다.

다음은 마이클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이더블유케이 '신항공사업' 비전은?

A. 이더블유케이는 그간 부산, 김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었다. 신항공사업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 12월 1일자로 '항공전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신항공사업의 첫 결실을 만들었다.

저희가 펼치려는 사업은 금융과 운영, 기술,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항공사업이다. '신항공사업'이라고 부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과 산업발전으로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사업은 국가 인프라 차원에서 전개됐지만, 기술발전과 혁신을 반영해 신산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5G, MEC(Mobile Edge Computing),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항공 FINANCING 등 발전하고 있는 신기술을 반영한 혁신적인 항공사업을 개척하려고 한다.


Q. 어떤 사업 분야를 주력으로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나?

A. 먼저 UTM(무인항공기 교통관리)사업이다. UTM은 먼 미래가 아니고 곧 다가올 현실이다.

저희 자회사 '키위플러스'를 중심으로 항공관제, 통신, 컴퓨팅 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로부터 인수한 디바이스 플랫폼 서비스 회사 키위플러스는 첨단 위치기반솔루션(LBS)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무인항공기 교통관제솔루션을 국내외 사업파트너들과 개발하고 있다. 안전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해 그 미래를 앞당기는 리더가 되려고 한다.

 둘째로, 항공부품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항공부품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더블유케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항공부품기업들을 인수 혹은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가 있다. 현재 투자 대상 기업으로 2~3개를 검토하고 있다.

 다음은 항공기리스사업이다.

항공기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며, 적절한 금융솔루션이 중요하다. 저희는 국내외 항공사 고객을 위해 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투자가들과 펀드를 구성하고, 런던 소재 항공기 리스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WSA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종석 이더블유케이 회장과 월드스타애비에이션(WSA) Marc S.Iarchy 대표가 항공정비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이더블유케이 제공
윤종석 이더블유케이 회장과 월드스타애비에이션(WSA) Marc S.Iarchy 대표가 항공정비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이더블유케이 제공


Q. 이더블유케이의 경쟁력 또는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 금융, 운영, 서비스 등 신항공사업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를 보유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여러 분야를 통합해서 사업을 개발하고 고객에 필요한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다.

아울러 금융, 운영, 서비스 분야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과 제휴관계를 구축해 높은 신뢰도를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사업들을 정부 지원에만 기대서 하진 않을 것이다. 항공기의 자율 주행과 관련해서 유럽의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에 있다. 기존의 항공관제와 5G, 6G와 같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 계획에 있다.
 

Q. 2022년 중요한 경영목표와 사업계획은?

A. 내년은 저희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발하는 원년이다. 신항공사업의 가시적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앞서 설명한 여러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2건의 기업인수, 2~3개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항공사업펀드를 결성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Q. 지난해 30억원 이상 영업적자, 올해도 3분기까지 42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데 언제쯤 재무적 개선 여지가 있는지 알고 싶다.

A. 지금까지 이더블유케이는 잊어주시길 바란다. 사실 LNG 발전을 비롯한 이더블유케이의 기존 사업들은 타사와의 경쟁이 치열해 포화 상태에 있다.

저희는 ‘위플러스’의 지분을 80퍼센트 이상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신항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사업을 가져오면서도 IT를 접목하는 분야의 신사업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대외적 변수가 있기에 재무적인 목표에 대해 미리 수치를 말씀드려 투자자들의 기대감만 높여드리고 싶진 않다. 다만, 기존 LNG 발전 사업만 고려해 봐도 업황 개선으로 내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신항공사업이 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회사가 중견기업 규모로 성장하고, 유의미한 수치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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