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협심증∙심근경색, 돌연사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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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협심증∙심근경색, 돌연사 막으려면?
  • 서광원 해운대부민병원 적정진료실장
  • 승인 2021.1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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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해운대부민병원 적정진료실장.
서광원 해운대부민병원 적정진료실장.

[매일일보] 흔히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심장에 손을 얹는다. 실제로 심장은 뇌와 신체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며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다 보니 기계장치류의 엔진을 심장에 비유하기도 하고, 조직들의 중추적인 부분을 심장부로 언급하기도 한다.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심장이 멈추면 뇌도 손상을 입고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와 각 조직으로 혈액 공급을 할 수 없고, 결국 뇌로 혈액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소생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질환으로도 꼽히는데, 2019년에만 890만 명이 바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기록한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혈관계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심장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때 혈류가 약해지고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 즉 허혈이 되는 경우를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하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분류된다.

심혈관계질환 중에서도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심장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때 혈류가 약해지고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 즉 ‘허혈’이 되는 경우를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구분된다.

협심증은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그로 인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흉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벽의 약한 혈관 내막이 파열되어 혈전이 유발되고 혈관이 폐쇄되면서 발생하고 그로 인해 심근이 괴사되는 질병이다. 평소에 별다른 협심증 증상이 없고, 심전도 결과가 정상인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위험이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장질환의 가족력, 비만 등이 있다.

협심증의 주요 증상은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묵직한 통증이 특징이다. 이러한 통증이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오르막 길을 가거나 등산이나 다른 운동을 할 때 동반되고 휴식이나 안정 시에 호전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해당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가슴 중앙 부위에 심한 통증이 5분 이상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 증상 발생 후 병원에 얼마나 빨리 도착 하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예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즉시 응급실로의 방문이 필요하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임상 양상 및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고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협착이 경미할 경우 약물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관상동맥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성형술로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해당 시술법은 스텐트라는 약물 용출 그물망을 혈관에 삽입하고 부풀려 확장시키는 시술로 회복 기간이 빠르고 증상의 개선도 탁월하다. 이러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혈관의 협착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로 관상동맥우회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흉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도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의 가족력과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들은 흉통이 발생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는지, 24시간 응급 진료 및 응급 수술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혈관 조영 촬영장치, 혈관 내 초음파검사 장비, 심장 초음파기, 심장재활치료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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