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데이터 접근도 높아진다… 식약처, 빅데이터 전면 개편 선언
상태바
식의약 데이터 접근도 높아진다… 식약처, 빅데이터 전면 개편 선언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12.1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코로나로 빅데이터 가치 높아져”
5년간 180억 투자…플랫폼 구축·활용 추진
[크기변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식약처는 2022년을 혁신 원년으로 삼고 데이터 개방부터 활용, 추진체계까지 식의약 데이터의 현재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종합적인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미래 보건의료를 위한 개방형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식약처가 식의약 데이터 전면적 개편을 본격 추진한다.

식의약 안전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연구자에 제한적으로 원시데이터 접근을 허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의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제3회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계, 제약계 등 전문가들은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표준화 과정을 거치며 그 효용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식품의약품안전처 빅데이터정책분석팀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한 사항을 공유하며 향후 변화를 예고했다. 식약처는 2022년을 혁신 원년으로 삼고 데이터 개방부터 활용, 추진체계까지 식의약 데이터의 현재를 진단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종합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수요자 중심 데이터 생산·개방 △수집부터 제공까지 생애주기별 품질관리 △데이터 연계·공유 인프라 확대 △데이터 친화적 추진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우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생산·수집된 데이터를 개방·공유하는 한편, 품목기준 코드를 key 값으로 하는 ‘제품 생애주기 DB’할 계획이다.

또한, 보유 데이터의 전수조사는 물론 데이터 개방·도입과 관련한 정기 수요조사 시행하고, 통합플랫폼 통해 데이터 설명서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핵심데이터는 선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DB 계획단계부터 품질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검토제를 도입한다. 전체 DB 정기적 품질조사·컨설팅과 업무별 데이터 관리 지침도 제공된다. 이밖에 범정부 표준용어 단계적 도입과 식의약 데이터 국가 표준을 구축한다.

데이터 연계·공유 인프라 확대의 영역에서는 규제과학 전문가 등에 대해서 원시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데이터 분양제도가 활성화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친화적 추진체계 구축을 통해 법령·제도·조직 정비와 데이터 역량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식약처 업무에 관한 데이터 역량 요구수준을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역량을 진단하고, 수준별 교육과정 신설·운영하고 데이터 분석·활용사례 발굴 및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총 180억원을 투입해 식의약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초 DB·시스템구축 △대국민 서비스 제공 △국민 건강 서비스 제공 △연구지원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이미 2022년 이와 관련한 예산 4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박선영 팀장은 “이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와 안심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맞춤형 건강관리 패러다임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연구자는 원시데이터 접근 허용 등을 통해 위해 예측, 원인규명, 신물질 개발 등 바이오헬스 연구가 활성화되고 또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