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LG·박건우 NC… 요동치는 프로야구 F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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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LG·박건우 NC… 요동치는 프로야구 FA 시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2.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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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 LG와 4년 60억원 계약
박건우는 두산 떠나 6년 총 100억원에 NC 유니폼
삼성을 떠나 LG와 4년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해민. 사진= LG 트윈스
삼성을 떠나 LG와 4년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해민. 사진= LG 트윈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프로야구 FA 시장이 14일 연이어 초대형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대형 외야수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은 삼성을 떠나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14일 LG는 FA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해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42홈런, 414타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선 1번 타자 중견수를 맡아 7경기에서 타율 0.440, 출루율 0.563에 7득점, 5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빠른 발과 탁월한 타구 판단 능력을 갖춰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받는다. 박해민은 KBO 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 외야에서 자신의 주력과 수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LG는 상대 투수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주자가 부족했는데 박해민 영입으로 이 부분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박해민의 잔류를 원했지만, LG가 리그 최고 중견수 박해민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계약 후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치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민은 FA A등급으로 삼성은 올해 연봉 2배+보호명단 20인외 보상선수 한 명, 혹은 올해 연봉 3배를 LG로부터 받을 수 있다.

NC 유니폼을 입게 된 외야수 박건우. 사진= NC 다이노스.
NC 유니폼을 입게 된 외야수 박건우. 사진= NC 다이노스.

두산의 1990년생 트리오를 구축했던 외야수 박건우는 NC와 전격 FA 계약을 체결했다. 박건우는 NC에게 6년 총액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창원행을 결정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2015년부터 주전 외야수로 맹활약했다. 통산 타율 0.326, 88홈런, 47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풀타임으로 뛴 2016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타율 3할 미만의 성적을 낸 적이 없다. 두산은 박건우의 잔류를 추진했으나, 머니 게임에서 NC에 밀렸다.

특히 NC는 박건우의 영입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의 이탈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다수의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FA 나성범은 고향팀인 KIA와 계약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최근 6년 140억원의 계약조건을 나성범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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