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 스포츠 대회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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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 스포츠 대회 ‘날벼락’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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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국제대회 취소… 프로리그 경기 연기 속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스포츠 대회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각종 동계 국제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 프로스포츠는 선수 확진에 경기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먼저 이달 11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지난달 취소가 결정됐다.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는 50개국 약 1600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어 내년 1월 14∼15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최가 취소됐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국가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로 인해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 대표팀도 타격을 받았다. 최민정과 서휘민, 박지윤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올림픽 리허설 무대로 삼으려 했다.

동계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되자 몇몇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예행연습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이어 국제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이밖에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과 스키점프 월드컵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회가 취소됐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프로스포츠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이나 나왔다. 2021-2022시즌 1주일 기간 최다 발생 기록은 8월의 16건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애스턴 빌라, 노리치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다양한 구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미 지난주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경기는 열리지 못했고, 15일 맨유와 브렌트퍼드의 경기도 연기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도 코로나19로 격리된 선수가 10명이 나와 15일과 17일로 예정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핸드볼 코리아리그 2주 차 경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해 하남시청, 충남도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핸드볼협회는 17일과 19일에 예정된 3주 차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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