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후보 말씀이 중요" 다음날 이준석 "추경, 김종인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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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후보 말씀이 중요" 다음날 이준석 "추경, 김종인 옳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12.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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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과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온도차가 있는데 대해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 뜻이 더 중요하다고 발언한 다음날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 말이 옳다고 봐야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권 후에는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야 되기 때문에 미리 언급하는 것이 꼭 나쁘지는 않지만 다만 절차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김종인 위원장과 이견이 있다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하에 조심스럽게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었고 그 관점에서 후보나 김종인 위원장이 선언적 발언을 했다 해도 당과의 세밀한 논의 절차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말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의지 표명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취재진의 질문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 안된 상황에서 손실보상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있었던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전날 김병준 선대위원장은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윤 후보와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라는 김 위원장의 이견차 논란에 대해 윤 후보 쪽에 힘을 실었다. 그는 MBN인터뷰에서 ‘추경 문제에 대해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다른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간단히 말하면 결국은 후보가 말씀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원래 50조원을 이야기했지만 코로나19가 더 심각한 사태로 벌어지고 있으니 좀 더 지원하자는 것”이라며 “선대위에서는 후보 입장을 존중해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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