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호남 고립 우려" 철새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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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호남 고립 우려" 철새론 반박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12.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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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몰빵 말고 분산 투자해야"
국민의힘 이용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용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용호 의원이 9일 여당이 아닌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호남도 정치적으로 한 곳에 ‘몰빵’하지 말고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입당 이후 비난과 격려를 평생 먹을 만큼 먹었다.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의정활동을 하겠다”면서도 “투자 격언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호남도 이 격언에 따라서 정치적으로 한 곳에 몰빵하지 말고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호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비민주당이었는데 저 하나쯤은 이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에 투자해도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믿는다”며 “저를 비난, 비판하는 호남 분들은 이번 대선에서 저를 국민의힘에 파견투자했다고 긍정적으로 봐달라고”고 했다.

이 의원은 또 “호남도 사실 민주당 지지만 있는 데 아니다. 요즘 호남도 많이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상당히 있다”며 “정권이 교체될 경우 호남은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호남을 대변하고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라북도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원으로 무소속 신분이었다가 지난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거나 “지역구 주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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