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재승 '감싸기'서 '검토'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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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재승 '감싸기'서 '검토'로 선회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1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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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게시물 이어 김구 선생 폄하 논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선후보는 8일 선대위 측에서 노 위원장의 발언들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입 철회 가능성엔 즉답을 피했지만 노 위원장을 감싸던 이전 선대위 입장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윤 후보는 이날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위원장의 영입 경위에 대해 "(노 위원장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는데, 지금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쭉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과 백범 김구 등에 대한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선 "제가 누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꼭 논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노 위원장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은 바 있다. 또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구 선생을 담은 포스터는 있어도 이승만 대통령을 담은 포스터는 없다'는 글을 공유하며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날 논평을 통해 "취업비리, 여성폄훼·독재찬양 에 이어 친일극우 까지, 윤석열 선대위 영입 인재가 갖출 4대 필수요소"라며 "노재승 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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