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속 알짜 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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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속 알짜 구하려면?
  • 성현 기자
  • 승인 2013.08.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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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현 기자]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심화됐다.

올해 초 다소 주춤했던 전세가격은 현재는 여름 비수기임에도 전세 물건 자체가 귀한 실정이다. 물건이 없다 보니 대기자 명단이 줄을 잇고 선금을 내놓고 기다린다는 사례가 나올 정도다.
이에 전월세 주택을 구할 때 유용한 노하우를 알아봤다.

▲발품 팔이는 기본

우선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시기별로 전세공급이 많은 곳이나 매물을 찾기 쉬운 곳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렴한 전셋집을 구한다면 다세대나 연립, 오피스텔 등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아파트가 체계적인 관리가 쉽고 보안 등 안전성이 더 우수한 편이라 찾는 수요가 많지만 가격이 비싼데다가 층간소음 등 원치 않는 주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재계약 물량이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올해 재계약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강동구와 양천구다. 경기도는 용인과 성남이 주를 이룬다. 인천은 남동구와 연수구 등으로 2009년과 2011년 상반기 입주물량 많았던 곳이다.

▲서울 아파트만 고집하지 마라

저렴한 전셋집을 구한다면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곳은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고 대규모 단지인 경우 주거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수도권에서 5년 이내 입주 단지 중 2억원 미만 아파트를 살펴보면 경기 북부권에서는 고양과 파주 등 일부 단지가 있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주로 부천과 남양주, 안양 등이 교통여건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더 싼 것을 찾는다면 재건축 아파트도 살펴 볼만 하다.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다소 열악하고 구조상으로도 불편함이 따를 수 있지만 전세매물 가격은 단연 저렴하다.

▲계약 만료 미리미리 준비하라

임대 재계약 대비를 일찍 시작해야 된다. 전월세 거주 후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보통 2년 계약이 대부분인 임대차 계약 특성상 재계약 또는 계약종료 이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또 임대인의 계약 해지 통보가 계약기간 종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없다면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 기간까지 별도의 통지가 없었다면 기존 계약 그대로 임대차 계약이 자동 연장되기 때문이다. 이를 ‘묵시적 갱신’이라 한하는 이렇게 되면 임차인은 향후 2년 간 계속 거주할 수 있다.

▲공공임대아파트도 있다

자금부담 등으로 내집 마련은 힘들고, 2년 마다 돌아오는 재계약 또는 새로운 전월세집을 찾는 스트레스에 지친 임차인들은, SH공사나 LH 등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주변 전월세 시세 대비 10~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만, 꾸준히 준비해서 당첨될 경우 최장 3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여부 확인하라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해서는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 받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세입자는 계약 할 임대차 보증금과 집주인이 기존에 받은 대출금의 합계가 해당 주택 시세의 70%를 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값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중한 보증금을 손해 볼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시세 확인은 인근 중개업소와 국토해양부가 공개하는 실거래가격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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