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 (추형욱 SK E&S 사장)

SK E&S가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소, 태양광에 전기차 충전까지 친환경 사업 분야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했다. SK E&S는 주차 관제 솔루션 사업자 파킹클라우드에 1785억원을 투자했다. SK E&S은 파킹클라우드 지분 47.13%을 인수했다. SK E&S는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지분 취득에 나선 것”이라며 “지분 취득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정하고 있으나 진행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SK E&S는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지난달 미국의 에너지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 최대 4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자회사인 SK E&S Americas Inc에 출자했다. 레브 리뉴어블스는 미국 전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양수발전 등 총 2.4GW규모의 친환경 발전 자산을 운영하는 미국 친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특히 레브 리뉴어블스의 모기업인 LS파워는 가스발전과 재생에너지발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마이크로그리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이다. SK E&S는 LS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SK E&S는 태양광 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지난 19일 광양시·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과 복지형 태양광발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형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발전소 운영 수익을 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모델이다. 전남 광양시 공용주차장 3개소에 들어설 복지형 태양광발전소는 2MW 규모로 건설된다.

SK E&S의 대표적 그린에너지 사업인 수소의 경우 글로벌 1위 리더십이 목표다. SK E&S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SK E&S는 SK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로, 추 사장은 SK그룹 내 수소 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 단장을 겸하고 있다.

SK E&S는 지난달 미국 수소에너지 선도 기업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체결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미 미국 전역에 12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추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윗하기

이상래 기자 srblessed@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