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號 LG화학, 글로벌 1위 전지소재 회사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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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號 LG화학, 글로벌 1위 전지소재 회사 속도 낸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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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전지소재 신성장 동력 선정… 6조원 투자
양극재 생산량 2026년 7배 늘어난 28만t 규모 확대
분리막 日도레이 합작법인… 연 8억m² 생산량 확보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왼쪽)이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왼쪽)이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전지소재 분야는 신학철 부회장이 발표한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종합 전지소재 부문 육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소재부문은 올해 1조7000억원에서 2026년 8조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 7월 LG화학을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키우겠다며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탄소나노튜브) 등까지 폭넓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4만톤에서 2026년 28만톤 규모로 7배 늘린다.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설립한 연산 4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청주 공장에 3만톤 규모의 신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6만톤 양산 규모의 구미공장도 다음달 착공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헝가리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수년 내 분리막 사업을 조 단위 규모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청주,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코팅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며, 세계 최고 속도로 분리막을 코팅할 수 있는 가공 역량 등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빠른 코팅 속도와 넓은 코팅 폭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을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통합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양극 분산제 △방열접착제 △BAS(Battery Assembly Solution)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등 여러 사업부문에 산재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 1일에는 LG전자의 화학·전자재료(CEM, Chemical Electronic Material) 사업부가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직속 조직인 CEM사업담당으로 통합 완료됐다. LG화학은 지난 7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5250억원을 투자해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배터리 소재 관련 매출은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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