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6조원대 ‘반려동물 시장’ 선점 속도戰 돌입
상태바
제약업계, 6조원대 ‘반려동물 시장’ 선점 속도戰 돌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11.22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한,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론칭
동국·대웅 등 동물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 6조원으로 성장 예정인 가운데 제약사들이 내수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유한양행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사료 라인업. 사진=유한양행 제공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 6조원대로 성장 예정인 가운데 제약사들이 내수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유한양행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사료 라인업. 사진=유한양행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이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올해 반려동물 가구의 월 고정 양육비는 2018년 대비 2만원 가량 증가한 평균 14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우선 유한양행은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고 반려동물 사료 시장 본격 진출했다. 윌로펫 사료는 유한양행과 프리미엄 식품 및 처방식품 전문 연구 기업인 SB바이오팜과 협력해 제작했다.

월로펫은 식감이 촉촉하고 부드러원 반려동물 치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호성과 소화 흡수율이 높으며, 영양의 균형성을 잘 갖췄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유한양행은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분 등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치료제 ‘제디큐어’를 공개해 동물의약품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제디큐어는 지앤티파마가 발굴한 크리스데살라진이란 성분이 포함돼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막도록 설계됐다.

동국제약은 치아지지조직질환과 치은염에 효능·효과가 있는 동물의약품 ‘캐니돌 정’을 판매하고 있다.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 함유돼 이들 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잇몸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한다. 회사 측은 생약성분이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반려견 잇몸병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지주사 대웅은 한국수의정보(대웅펫)을 인수해 반려동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펫을 통해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대웅펫은 그간 반려동물 신약 개발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개발 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종근당바이오는 펫케어 헬스케어 시장으로 기존 장 관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으로 ‘장&피부’, ‘장&관절’ ‘장&구강 유산균’ 등 장 건강과 함께 추가적인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반려동물의 면역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상의 유산균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 등 반려동물과 일생을 함께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가면서 제약업계에서는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