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1세기 유토피아 메타버스 설명서 '버추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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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1세기 유토피아 메타버스 설명서 '버추얼토피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1.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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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신간 <버추얼토피아>는 문명사의 패러다임이라는 관점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조망하고, 메타버스를 작동시키는 가상현실 기술이 현실 경제, 국가,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거시적으로 분석한다.

 가상현실은 가짜인가 진짜인가?, 가상의 자아와 함께 하는 세상은 행복할까?, 가상현실은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가상의 세계가 위험하지 않을까? 등 책은 이미 우리 삶의 곁으로 성큼 다가온 가상현실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가상이 더 이상 현실의 그림자가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하고 스스로 운행하는 또 하나의 현실이며, 그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버추얼토피아>는 기계문명 발달이 도외시했던 인간성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시 복구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전 인류가 실업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절망적인 미래가 아니라 인류의 행복을 위한 노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계의 발달이 인간성을 손상시키는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새로운 기술은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인 행복을 위한 노동이 가능하다.

저자는 가상세계에서 인간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현실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이런 경험이 정치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로 설명한다.

가상경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 말한다. 가상현실, 가상경제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기반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데이터센터, 통신망, 해저케이블 같은 물리적인 실체가 존재해야 가상현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점과 분산, 통제와 개인정보 보호 같은 갈등부터 글로벌 밸류체인과 4차산업혁명의 헤게모니 쟁탈전 등 현실적인 권력투쟁이 가상현실에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책은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로 현실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가상현실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비전과 상상이라고 말한다.

신간 <버추얼토피아>는 저자 김은환 박사가 집필했다. 책 후반부 특별 구성된 메타멘터리에 재단법인 여시재의 전병조 대표연구위원, 최원정 정책혁신실장, 황세희 미래산업실장, 이대식 동북아협력실장이 참여했다.

김은환 박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석사(경영과학),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조직이론)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인사조직과 경영전략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삼성그룹의 조직문화 진단 툴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조직문화센터장을 거쳐 경영전략실장과 산업전략실장을 지냈다.

저자 김은환 박사는 책속에서 "완벽한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역할은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가치의 문제가 있다. 인간의 윤리는 영원불변이 아니다. 유색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은 한때 당연시되었다. 성적 취향의 다양성이나 인간관계의 다양성 역시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고 말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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