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자원 선순환 시스템으로 친환경 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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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자원 선순환 시스템으로 친환경 시장 창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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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등 지역사회와 협업 ‘리젠’ 리사이클 프로젝트 추진
조현준 회장 “효성 리젠 프로젝트 자부심…친환경 경영 강화”
효성티앤씨가 포스코,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티앤씨가 포스코,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효성티앤씨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여러 지자체와 협업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인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 및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및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regen®seoul)’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서울시는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을 통해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유인하고 분리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부산시, 친환경 소셜벤처기업인 넷스파와도 함께 버려진 어망을 분리·배출 및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로 만드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버려진 어망으로 인해 야기되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이고 해양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함이다. 효성티앤씨는 전처리가 완료된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리젠제주로 만든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가방과 의류는 출시 즉시 잇따라 완판 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광양만 자원순환 프로젝트’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의 폐페트병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내의 폐페트병을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생산한다. 이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근무복, 안전조끼와 같은 필수제품으로 제작된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전라남도와도 손잡고 폐어망 리사이클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해양에서 발생되는 폐어망을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으로 만드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사업 프로젝트가 초고속 성장하는 것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효성의 리젠 프로젝트가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성의 전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이러한 라사이클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5회 섬유의 날’ 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3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55.4%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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