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우린 생활금융 플랫폼”
상태바
NHN페이코 “우린 생활금융 플랫폼”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1.11.2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산관리·신용관리 서비스 개편…금융기관 제휴로 영향력 확대
사진=NHN페이코
사진=NHN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올초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NHN페이코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페이코는 오는 12월부터 마이데이터와 결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페이코는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전 금융기관 및 타 간편결제 기관까지 자산관리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페이코 금융상품몰'과 '페이코 신용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몰이도 나선다.

페이코는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생활 속 놓치기 쉬운 금융 이슈와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 방법을 가이드해주는 ‘금융 버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버디는 이용자에게 카드 대금 및 대출 이자 납부일, 상품 만기일, 신용점수 변동, 최적의 결제수단, 혜택 정보 등 다양한 금융 이슈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대출 상환금 출금 예정일과 정기 구독 서비스 결제일을 사전에 알려주고 생필품 구매 주기가 다가왔을 때 가장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과 신용카드를 추천한다.

페이코 금융상품몰은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성별, 연령, 결제내역, 보유 금융상품 현황 등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입학, 취업, 결혼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2030세대 이용자(페이코 이용자의 70% 비중)들이 적시에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2030세대들이 개별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놀이처럼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돕는 ‘버킷리스트’ 기능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여행 목표로 2년간 500만원을 모으려는 고객은 만기 시 금리가 가장 높은 적금 상품을 추천받고 매달 버킷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코 신용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용 관리서비스는 현재 페이코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 이력이 적은 고객들도 ‘페이코 신용관리’ 서비스에서 비금융 데이터(페이코 결제내역, 관계사 서비스 이용내역 등)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코 포인트 충전 내역과 결제 이력을 기반으로 신용점수를 향상 시킨 후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페이코는 날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페이코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금융 서비스 및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하나손해보험과 함께 아동 학대 치료비, 소송비를 보장하는 '자녀생활보험'을 추시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흥국화재와 보이스피싱, 폭행, 뺑소니 피해를 보장하는 '생활안심보험'을 선보였다. 예적금 상품으로는 우리종합금융과 연계해 'The드림정기적금3', IBK기업은행과 함께 'IBK X PAYCO 드림콤보'를 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등과 함께 회사채, 펀드 라인업도 확보했다.

페이코는 올해 3분기 페이코 포인트의 계좌 충전액이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간편송금(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전자금융업자수는 143곳으로 2018년 말 대비 41곳 증가했다. 간편결제 규모는 3566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50배 성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