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성전환 선수 남성 호르몬 수치 제한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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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성전환 선수 남성 호르몬 수치 제한 없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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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자격 부여는 경기단체 자율에 맡겨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로럴 허버드. 사진= 연합뉴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로럴 허버드.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전환 선수들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제한을 없앴다.

17일(한국시간) IOC는 성전환 선수와 성 발달 차이가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IOC는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다만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IOC는 최근 2년간 250명 이상의 선수들 및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기존의 입장을 뒤엎고 테스토스테론과 관련한 지침을 없앴다. 로이터통신은 “새로운 권고안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IOC는 이번 권고안이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면서 성전환 선수의 출전 자격 부여는 각 경기단체의 자율이라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한다는 현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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