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시즌 최종전서 개인 타이틀 뒤집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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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시즌 최종전서 개인 타이틀 뒤집기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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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8일 ‘티오프’
우승하면 상금 1위·올해의 선수 재역전
타이틀 방어 성공… 다승 단독 1위 확정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고진영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넬리 코다와 개인 타이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참가한다.

무엇보다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와 개인 타이틀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시즌 고진영과 코다는 LPGA 투어 각종 타이틀 1, 2위를 다퉈왔다. 현재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 부분에서 코다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의 경우 고진영은 지난주까지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코다가 15일 막을 내린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바람에 1위를 내줬다. 코다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91점, 고진영은 181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은 12점을 부여하기에 고진영이 정상에 오른다면 재역전이 가능하다.

고진영이 대회 2연패를 한다면 상금왕에도 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코다는 223만7157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1위에 올라있다. 고진영은 200만2161달러로 2위다. 하지만 이 대회 우승 상금이 150만달러다. 고진영이 우승한다면 LPGA 투어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고진영은 2019년 올해의 선수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베어 트로피, 상금왕까지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개 대회밖에 뛰지 않고도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왕에 등극했다.

다승에선 고진영과 코다가 나란히 4승을 기록 중이다. 고진영과 코다 둘 중 한 명이 우승하면 5승으로 단독 1위가 된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선 고진영이 1위(3520.150점), 코다(3420.6점)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을 공동 6위로 마쳐 최근 6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3개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2년 전에 올해의 선수가 됐지만 또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3년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에는 김세영, 지난해는 고진영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는 전체 출전자 60명 중 한국 선수가 11명이다.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연장전 패배를 기록한 김세영도 설욕전에 나선다.

이밖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평균 타수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는 코다, 고진영, 유카 사소가 1∼3위다. 하지만 이들은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한다. 따라서 현재 4위 리디아 고(69.391타)가 평균 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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