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좌완’ 미란다, KS 위기의 두산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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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좌완’ 미란다, KS 위기의 두산 구세주 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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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탈삼진왕’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출격
2연승 kt 데스파이네 맞불… 쿠바 매치 관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아리엘 미란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아리엘 미란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두산이 쿠바 출신 ‘특급 좌완’ 아리엘 미란다를 3차전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두산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미란다를 예고했다. 미란다는 가을야구 첫 출전이다. 어깨 통증 탓에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까지 건너뛰었다. 플레이오프 때까지만 해도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불펜 피칭을 거쳐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정규시즌에서 미란다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탈삼진 225개로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한 시즌 최다 223탈삼진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는 만큼 얼마나 구위를 회복했냐가 관건이다.

kt와 맞대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6월 18일 kt와 세 번째 등판에서 7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첫 승을 거뒀다. 

미란다는 kt 중심 타선인 강백호(13타수 4안타)와 유한준(6타수 2안타), 재러드 호잉(5타수 2안타) 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조용호(6타수 1안타)와 장성우(11타수 2안타), 배정대(11타수 3안타)에게는 강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3차전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연합뉴스

kt 역시 쿠바 출신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해 한국시리즈 3연승을 노린다. 데스파이네는 정규시즌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5.40 1승 1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두산과의 시즌 첫 만남인 5월 18일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9월 29일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7이닝 14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타자 중 김재환(9타수 5안타)과 양석환(10타수 4안타)에게 부진한 반면, 정수빈(6타수 무안타)과 박건우(9타수 2안타)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쿠바 출신인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9월 14일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두 선수 모두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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