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우승 경험… 강원 강등권 탈출 소방수 투입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독수리’ 최용수가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지휘봉을 잡는다.
16일 강원 구단은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1위(승점 39)에 그쳐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지도자로서 우승 경험이 있는 최 감독을 강등권 탈출 ‘소방수’로 투입했다.
최 감독은 1994년 안양 LG에서 프로에 데뷔 그해 신인상, 2000년에는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69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서울의 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낸 그는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12년에는 서울의 K리그 우승,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8년에는 강등 위기의 서울을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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