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5%, 신입 충원 계획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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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5%, 신입 충원 계획 달성 실패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11.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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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조사, 회사 경영상황 악화로 채용 어려워
사진=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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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이 올해 초 계획한 인력을 모두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507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고용목표 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직 고용목표를 세운 기업은 77.5%, 경력직 고용목표를 세운 기업은 88.4%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올해 신입 및 경력직 직원 채용을 계획했다고 답했다. 

신입직 채용을 계획한 중소기업의 올해 고용목표 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목표인원을 모두 충원했다(달성+초과달성)’고 답한 기업은 24.4%에 그쳤다. 이외에 75.6%는 고용 목표 인원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입직 고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34.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일정과 면접시기 등을 연기한 것(30%)’, ‘채용일정을 연기하면서 취업포기자가 발생하곤 했다(26.6%)’ 순이었다.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한 기업도 27.9% 뿐이었다. 72.1%는 올해 경력직 고용 목표 인원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직 고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 1위로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채용을 진행하지 못한 점(34.7%‧복수응답)’을 꼽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면접을 취소했다(30%)’가 뒤를 이었다. 

올해 계획된 인력을 모두 충원하지 못한 중소기업 중에는 이들 인력을 내년 채용규모에 더해 채용할 것으로 계획하는 곳이 많았다. 올해 신입직원을 고용목표 만큼 채용하지 못한 기업 60.3%는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인력은 내년에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 32%는 ‘올해 안에 남은 인원을 모두 채용할 것’이라 답했고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은 7.7%에 불과했다.

올해 경력직 인력을 고용목표 대로 모두 충원하지 못한 중소기업 중에도 61.3%가 ‘내년에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이외에 25.1%는 ‘올해 안에 남은 인원을 모두 채용할 것’이라 답했고 13.6%는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장은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등 잦은 경기변화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채용을 소극적으로 운영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의 시작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채용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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