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LTE-A'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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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LTE-A'로 달린다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3.08.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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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은 지난 6일 세계 최초 지문인식기능이 탑재된 ‘베가 LTE-A’를 공개하고 지난해 2분기까지 이어온 20분기 연속 흑자 재현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팬택 제공>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팬택은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독식했다. 올 초 국내 최초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넘버6 풀HD’를 출시했고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 일체형 금속 테두리를 구현한 ‘베가 아이언’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 ‘시크릿 키’ 탑재
하반기 20분기 연속 ‘흑자 영광’ 재현 나서

상반기 내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부진탈출에 나선 팬택은 이번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하나 더 획득하며 하반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팬택은 8월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될 ‘베가 LTE_-A’를 지난 6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지문인식기능이 탑재된 5.6인치 풀HD LTE-A 스마트폰이다.

이 밖에 △세계 최대 LTE-A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LTE-A 배터리 △빠르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커버 △차별화된 빠르고 편리한 혁신 사용자경험(UX)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문인식 기능과 후면터치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 기능이다.

기기 뒷면에 기존 터치패드 대신 ‘시크릿 키’를 위치시키고 내재된 센서를 통해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크릿 키’에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주소록, 메시지, 갤러리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출시 된 LTE-A 지원 스마트폰 중 세계 최대 5.6인치 화면을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퀄컴 스냅드래곤 800시리즈(MSM8974)를 장착해 LTE-A의 체감 속도를 높였고 배터리는 3100밀리암페어시(mAh)의 대용량에 94분 만에 완전 충전되는 고속충전기술도 탑재됐다.

현재 팬택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LG전자와 나란히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베가 LTE-A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객에게 미리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함이다.

특히 팬택은 이 제품으로 상반기 야심차게 출시한 ‘베가넘버6 풀HD’와 ‘베가 아이언’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LG전자에 자리를 뺏긴 팬택은 현재 절치부심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항상 최고 제품만을 내놓는다는 자부심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며 최근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월급의 10∼35%를 깎기로 했다.

2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나온 결단이기도 하다.

이미 최고경영자(CEO)인 박병엽 팬택 부회장도 올 초부터 자신의 연봉을 자진 삭감해 팬택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팬택 측은 “임직원들의 급여 삭감분을 모두 합해도 월 10억여원 미만”이라며 “급여를 줄여 적자를 메우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독기를 품은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마트폰 하나만 집중하겠다는 팬택의 집중력이 ‘베가 LTE-A’를 통해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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