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집값 좌우하는 중심상업지구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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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집값 좌우하는 중심상업지구 접근성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1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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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편의시설 밀집한 중심상업지구 수요 높아
부동산 침체기 상대적으로 집값 하락 위험도 적어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최근 택지지구 내에서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해서다. 이렇다 보니 중심상업지구 접근성은 청약 성적은 물론이고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지난해 공급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울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중심상업지구를 바로 맞은편에 둔 EBC-2블록은 376가구 모집에 3만2588명이 몰려 평균 8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심상업지구에서 먼 A41블록은 500가구 모집에 6,860명이 접수해 평균 17.36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청약자 수도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심상업지구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는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로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주요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시세 자료를 보면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3.3㎡ 당 6818만원으로 판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중심상업지구와 다소 거리가 먼 ‘봇들마을 2단지 이지더원’의 평균 시세는 3.3㎡ 당 5,000만원으로 중심상업지구 인접 단지와 비교해 3.3㎡ 당 18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시범한빛마을 동탄아이파크’는 평균 시세가 3.3㎡ 당 2882만원이지만 중심상업지구와 멀리 떨어진 ‘푸른마을 두산위브’는 2083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단지들은 수요가 탄탄해 부동산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면서 “수요자들이 앞선 신도시 공급에서 프리미엄 학습효과를 거쳐 심상업지구 인접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택지지구 아파트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호반건설은 오는 16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7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스마트시티’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으로 총 52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단지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명지국제도시의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학교 용지가 있고, 주변으로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42블록과 4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오룡’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42블록 지하 1층~지상 24층 482가구, 45블록 지하 1층~지상 20층 348가구 총 83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 84㎡로만 구성됐다. 단지 앞에 상업지구가 계획돼 있어 향후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을 전망이다.

이 밖에 금성백조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금강주택은 11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32블록에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각각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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