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김포족 겨냥 ‘포장김치 주문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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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김포족 겨냥 ‘포장김치 주문 서비스’ 실시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1.11.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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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김장 물가 올해에도 포장김치 수요↑
오피스·주거상권 매출 비중 72%, 일상회복 기대감 UP
편의점업계가 김장 시즌을 앞두고 ‘김장김치 예약주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치솟은 김장 물가에 올해도 포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김장 시즌을 앞두고 김장김치 예약판매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가 상승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해마다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김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배추 무름병 확산, 이른 가을한파 등의 영향으로 김장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구입해 먹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신장하는 등 수요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예약 판매하는 상품은 대용량 포장김치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 프리미엄 김장 재료 등 총 11종으로 모두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맛 홍보대사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와 양념을 활용한 김장 김치와 풀무원 친환경식품 전문업체 ‘올가홀푸드’의 프리미엄 김장재료도 판매한다. 김장김치는 내달 말까지 세븐일레븐 점포와 세븐앱(모바일앱)을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들은 지정한 주소지까지 무료 택배 배송된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해마다 오르는 김장물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만큼 대용량 김치, 별미김치, 김장재료 등 다양하게 상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도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이하 조선호텔 김치) 주문센터로 변신해 프리미엄 김치 3종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김치 구매 고객 전원에게 이마트24 모바일상품권(5000원)을 선물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김치 주문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 해 주문 판매한 조선호텔 김치 상권별 매출 비중을 확인한 결과, 오피스(41%), 주거(31%) 상권이 전체 상권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바이어는 “맛있는 김치를 구매해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 등 다양한 김치 상품을 준비했으며, 셀프 김장족을 위한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도 주문 판매한다”며 “가까운 이마트24에서 김치 완제품과 손쉽게 김장을 할 수 있는 재료를 판매함에 따라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과 직접 김장해서 먹는 셀프 김장족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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