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 박지영이 밝힌 우승 비결은 ‘시행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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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박지영이 밝힌 우승 비결은 ‘시행착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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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정상 등극
“공백 없이 내년에는 우승 빨리하고 싶어”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 자신만의 골프가 만들어진 것 같다” 박지영이 밝힌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우승 비결이다.

박지영은 7일 제주특별자치도 엘리시안 제주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승에서 3승을 하기까지 2년 11개월이 걸렸다.

경기 후 박지영은 “세 번째 우승까지 조금 오래 걸렸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우승을 하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하니까 굉장히 얼떨떨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영은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4타를 줄인 박지영은 결국 2위 김수지에 1타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을 대비해 연습그린에서 퍼트감을 다듬는 중 우승 소식을 접했다.

박지영은 “18번 홀을 마쳤을 때 1타 차였고 마지막 홀이 파5홀이다 보니 연장전에 갈 확률이 굉장히 크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영은 “이소미가 17번 홀에서 보기 해 이제 2타 차가 됐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통산 3승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지영은 “롱런을 하기 위해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비록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오히려 내 자신을 알게 됐다. 어떻게 하면 더 스코어를 잘 낼 수 있는지 조금씩 확신도 생겼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지영은 “스윙을 굉장히 많이 바꿨다. 원래는 팔로 많이 치는 스타일이어서 몸을 잘 쓰기 위해서 힘쓰는 패턴 같은 걸 굉장히 많이 고쳤다”면서 “거리가 줄기도 했다가 늘기도 하는 바람에 이게 아닌가 싶었지만 믿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영은 “퍼트와 샷이 많이 좋아지면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자신감을 얻게 돼 내년을 더 자신 있게, 더 잘할 수 있게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대비와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지영은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쇼트 게임을 보완하고 싶다”면서 “우승을 하고 난 다음 시즌에는 2승을 꼭 하고 싶은데 한 번도 못 했다. 공백이 길어지지 않고 빨리 우승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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