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S-OIL 챔피언십 우승… 개인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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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S-OIL 챔피언십 우승… 개인 통산 3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0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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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4언더파 ‘역전 쇼’… 김수지 준우승
단독 선두였던 이소미는 후반 무너져 공동 3위
임희정 시즌 최종전서 대상 역전 가능성 남겨둬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지영. 사진= KLPGA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지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지영이 역전 우승으로 K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박지영은 7일 제주특별자치도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김수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지영은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6년 6월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렸던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던 박지영은 5시즌 만에 정상 탈환에도 성공했다. 박지영은 이 대회 포함 K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박지영은 이날 선두 이소미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2번 홀에서 3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했다. 반면 선두였던 이소미는 1번 홀에서 버디를 하며 출발이 좋았고,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2타 차로 유지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홀 들어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우선 박지영은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타수를 줄였다. 15번 홀에서는 1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반면 2타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15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소미는 15번 홀에서는 3m, 16번 홀에선 1m, 17번 홀에서는 1.2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자멸했다.

박지영은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 상태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소미가 무너진 가운데 김수지가 17번 홀에서 버디로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수지는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m 지점에 붙였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은 그린에 못 미치고 짧았고 김수지는 이 홀을 파로 마쳤다. 결국 경기를 마친 후 연습 그린에서 침착하게 연장전을 준비하고 있던 박지영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희정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희정은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고 박민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다. 전날 선두였던 이소미를 비롯해 장수연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꼴찌로 컷을 통과했던 박민지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8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박민지는 대상을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9부 능선을 넘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홍란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홍란은 2015년부터 단 한 차례도 시드를 잃지 않고 정규 투어에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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