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이 3년 이상 팀을 이끈 김병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4일 강원은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김병수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현재 K리그1에서 9승 11무 15패(승점 38)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9년간 영남대를 이끌면서 여러 기대주를 배출해냈다. 2018년 8월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송경섭 감독 후임으로 강원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지휘한 4시즌 동안 강원이 파이널A에 오른 것은 2019시즌 한 번뿐이다. 올 시즌에는 거듭된 부진 속에 결국 강등권까지 내려앉았다. 강원은 포항과 주중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0-4로 참패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감독은 3년 3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원은 박효진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고 주말 인천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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