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vs 임희정, KLPGA 투어 대상 “양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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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vs 임희정, KLPGA 투어 대상 “양보 못 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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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5일 개막
‘대세’ 박민지, 시즌 3관왕 굳히기 나서
임희정 우승하면 최종전서 역전도 가능
이번 시즌 KLPGA 투어 상금과 다승 1위를 확정 지은 박민지. 사진= KLPGA
이번 시즌 KLPGA 투어 상금과 다승 1위를 확정 지은 박민지.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박민지는 상반기에만 6승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미 상금과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아직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3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는 박민지가 65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사막여우’ 임희정이 589점을 2위에 올랐다. 두 선수 간 차이는 68점이다.

이달 5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은 박민지와 임희정의 대상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S-OIL 챔피언십과 최종전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 2개 대회를 남겨뒀다.

S-OIL 챔피언십에는 우승 시 50점과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는 70점의 대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박민지는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 달성과 대상 수상도 확정 짓는다. 상금과 다승 그리고 대상까지 이번 시즌 3관왕의 위업을 이룬다. 다만, 박민지는 “시즌 6승에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목표했던 곳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들은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임희정은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신인 때 아깝게 신인왕을 놓치는 등 상복이 없는 임희정은 대상 경쟁에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임희정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민지와 격차가 줄어들고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임희정은 “개인 타이틀 중에 하나라도 받으면 좋겠지만, 박민지 언니가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 조금 부담이 된다”면서 “그래도 일단 열심히 한다면 따라갈 수도 있다고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시즌 3승과 함께 평균 타수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는 악천후로 1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해 2019년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최혜진은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이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크다”면서 “최근 경기하면서 보기도 많고, 실수가 잦아 아쉬웠는데, 준비 잘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선주는 4월 쌍둥이 출산 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안선주는 KLPGA 투어 7승과 일본 투어에서 28승을 올려 영구 시드권을 가지고 있다. 안선주는 “출산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 부담되지만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설렌다”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 가능성을 다시 보고 싶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엄마 골퍼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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